[리뷰]올리브영 벌꿀약과 내돈내산 후기(feat.서진이네)
제가 먹었던 게 서진이네 약과더라고요
이렇게 해야 성공하나 봅니다.
더이상 불량식품이 아닌
한국의 대표과자로


약과는 프리미엄 제품이 될 수 있을까?
우린 저성장의 시대를 살고 있고,
물가는 거침없이 오르며, 가진 돈은 점점 줄고 있지만,
절대 맛있는 걸 먹겠다는 마음은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조명받지 못했던 제품들이
컨셉이란 이름 아래 하나둘씩 변모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아는 약과는 수제약과가 있고
가공식품회사에서 만든 1,000원 짜리 약과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영역의 약과가 눈에 밟힌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 데
한 포에 6개 밖에 없는 약과가 4,100원이나 한다.
분명 옆 블록의 편의점에서 본 약과는
10개나 있는데 1,000원 밖에 안한다.

그런데 궁금하다.
왜 이렇게 비쌀까.
맛은 있는 것일까.

벌꿀 약과라고 한다.
한입 베어보니 분명 맛이 다르긴 하다.
그렇다고 수제 약과의 맛은 아니다.
꿀향이 입안을 감싸지만,
안의 촉감은 쫀득보단 뭉게지는 식감이다.
식감이 뭉게지다보니,
우리가 어렸을 때 명절에 먹었던
그 수제 약과의 맛이 아니다.
내가 잘못 기억할 수도 있겠지만,
기억이 미화된 것일도 있겠지만
분명 그 맛은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는 1,000원짜리 불량식품은 또 아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급화된 식품이란 점에서
RMR 컨셉과도 유사하다.
이처럼 요즘 약과가 대세라고 한다.
여러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쿠키와 약과가 결합된 제품도 나왔다.
소비자의 Unmetneeds를 충족하기 위한
누군가의 노력이 통한 것인가
분명한 것은 약과는 23년에 핫한 디저트이다.
이 트렌드가 얼마나 짧게 강력하게,
또는 메가트렌드로 갈 지는 모르겠지만,
이땅의 모든 식품회사나 유통사 MD들 응원한다.
새로운 것은 좋은 것이니까
맛있는 것은 영칼로리니까